GS칼텍스(대표 이두희‧허세홍)는 정유‧석유화학 사업 모두 수익이 악화됐다.
GS칼텍스는 2023년 매출이 48조6075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6838억원으로 58% 급감했다.
2022년 정제마진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며 영업이익 3조9795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 말부터 국제유가가 하락해 재고평가손실이 확대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 경쟁이 심화돼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평균 가동률은 정유공장이 92%로 2%포인트, MFC(Mixed Feed Cracker)는 90%로 4%포인트 하락했으며 P-X(Para-Xylene)는 57%로 21%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윤활유 베이스오일 가동률은 103%로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12조68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9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3분기 대비 84.2% 급감했다.
특히, 정유 사업의 영업이익이 1분기만에 125억원으로 98.7% 급감한 영향이 크며 석유화학 사업 역시 세계 최대 석유화확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마진이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694억원으로 59.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윤활유 사업은 영업이익이 1090억원으로 36.3%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윤활유 마진이 개선돼 수익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정유 4사는 2023년 합계 매출이 189조7310억원으로 1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조6230억원으로 59.3% 급감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은 HD현대오일뱅크가 77.9%로 가장 컸고 에쓰오일 58.3%, GS칼텍스 58.0%, SK이노베이션이 51.4% 순으로 나타나 배터리 및 분리막 등 정유‧석유화학 이외의 사업이 수익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