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황진구)이 헤셀로스(HEC: Hydroxy Ethyl Cellulose) 생산을 시작한다.
스페셜티 라인업 확장을 통해 불확실한 대외 상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도모하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2023년 12월 롯데정밀화학의 대표 스페셜티 헤셀로스 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개발부지에 완공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여수 헤셀로스 공장은 2023년 5월 추가 보완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문제가 돼 일시적으로 건설이 중단된 바 있다.
헤셀로스는 EO(Ethylene Oxide)와 펄프를 원료로 하는 셀룰로스(Cellulose) 유도제품으로 수용성 페인트, 생활용품, 화장품 등의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헤셀로스의 주요 원료인 EO를 기존 육상운송이 아닌 배관으로 신규 공장에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고, 롯데정밀화학은 한 곳에서 약 1만톤의 헤셀로스를 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돼 스페셜티 소재 사업 확장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여수 헤셀로스 공장 준공 및 상업생산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협력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이 EO 판매 및 헤셀로스 위탁생산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이훈기 사장은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