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대표 권민석·이준길)가 2차전지 리사이클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을 통해 2023년 12월 전기자동차(EV) 폐배터리를 파쇄 및 분쇄 가능한 전처리 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연면적이 8250평방미터(약 2500평)이며 처리능력은 7000톤으로 수도권 최대급으로 평가될 뿐만 아니라 사용 후 폐기된 배터리를 파쇄하고 희귀금속을 포함하는 블랙매스(BM) 생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일괄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다음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제품이며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재료가 되는 희귀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3년 리튬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특화기업 이피캠텍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폐배터리 파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전해액을 제거하는 특수 공정을 추가했으며 고온건조를 통해 배터리 내부 분리막 및 바인더 등 불순물을 제거해 회수율 95% 이상의 순도 높은 우수한 품질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아울러 중앙 제어시스템을 통해 공정 안정성을 높이고 인력 투입을 최소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먼지 포집 및 방진설비를 고도화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의 폭발적 성장과 맞물려 사용 후 배터리 물량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벨류체인을 확립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규 전처리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전처리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하고, 해외 공급망을 통해 리사이클링 글로벌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