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유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53달러로 전일대비 0.9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09달러 올라 77.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60달러 급락해 80.4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유 공급이 부족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럽은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출입을 제재하며 경유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미국이 유럽 수출을 줄이고 홍해지역 해상 운송 차질까지 더해지면서 경유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정제설비 유지보수로 경유 생산이 감소해 2월16일 기준 등유‧경유 등 중간유분 수출량이 105만배럴로 전월대비 7만배럴 감소했고, 경유 생산량은 417만배럴로 33만배럴 급감했다.
S&P Global Commodity Insight에 따르면, 홍해지역은 운송 차질이 심화되고 있으며 인디아산 중간유분은 유럽 대신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로 수출되고 있다.
다만, 미군 중부사령부는 예멘 후티반군이 아덴만에서 미국 국적 유조선 Torm Thor호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 지연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스라엘·카타르·미국·이집트 고위 관계자들은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기본틀에 합의했으나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Axios에 따르면, 미국은 6주 동안의 임시휴전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대가로 하마스 억류 인질 약 40명을 석방하는 휴전 기본방침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협상이 체결돼도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Rafah)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
백홍석
2024-03-01 19:01:27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