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가 바이오 기술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 글로벌 PET 메이저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는 플래스틱 리사이클 및 비화석자원 베이스 원료 이용 확대를 목표로 바이오기업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Carbios와는 바이오 PET 리사이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Carbios가 개발한 특수 효소로 PET를 선택적으로 해중합하는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약 1억유로(약 1406억원)를 투입해 합작기업을 통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신규공장은 폐PET 처리능력이 PET병 기준 25억개에 달하는 5만톤을 상정하고 있으며 2025년 시험가동할 계획이다. 필리핀에서는 코카콜라(Coca Cola)와, 타이에서는 도요보(Toyobo)의 에어백·시트벨트 원사공장 등과 합작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라마는 영국 Polymateria와 플래스틱에 생분해성을 부여하는 마스터배치 생산기술에 대한 10년 독점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미세 플래스틱 발생을 억제하는 마스터배치를 첨가한 플래스틱은 자외선 등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쉽게 생분해되는 왁스 형태로 변형된다. 마스크, 개인방호구(PPE)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오리진머티리얼스(Origin Materials)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및 PET 생산에 목재 베이스 셀룰로스(Cellulose)로부터 획득한 CMF(Chloromethyl Furfural) 유도제품을 바이오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라마는 재생PET에 비해 아직 관심이 본격화되지 않은 바이오PET가 메이저 수요기업들의 탈탄소 니즈를 고려할 때 저탄소발자국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분야에 2030년까지 10년 동안 총 70억달러(약 9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약 20여개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