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탄소섬유 생산 고도화에 나섰다.
중국 뉴테크(Newtech) 그룹은 장쑤성(Jiangsu) 창저우(Changzhou) 공장에 총 50억위안(약 1조원)을 투입해 원사부터 라지토우(Large Tow), 복합소재로 이어지는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라지토우 생산라인 6개를 완성했고 조만간 원사 생산라인 4개와 복합소재 공장까지 완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에너지, 자동차, 항공‧우주 관련 수요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뉴테크는 1984년 식품 생산설비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탄소섬유 시장에 진출했으며 미국, 스페인, 인디아 등에서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창저우에서는 2021년 말 하이테크산업단지에서 라지토우 1만8000톤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3년 원사와 아크릴(Acryl) 장섬유 시험생산에 돌입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3만6000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앞으로 복합소재 생산능력만 5만톤 갖추어 풍력발전 블레이드, 철도차량, 고압 수소연료 탱크용 공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창저우는 중국에서도 탄소섬유, 유리섬유, 복합소재, 복합소재용 합성수지 관련 사업이 집적된 곳이어서 인근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장쑤성과 창저우시는 2023년 6월 상하이(Shanghai) 델타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탄소섬유 밸류체인 디보틀넥킹 해소를 위한 산관학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