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어워터(Air Water)가 인디아·북미 시장에서 산업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워터는 2030년 장기 비전 terraWell30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수익성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기본 방침으로 수립했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인디아와 북미 산업가스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인디아에서는 철강용 온사이트 프로젝트 수주와 가스 생산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타밀나두(Tamil Nadu) 첸나이(Chennai)에서 액화가스 플랜트 건설을 결정했으며 2023년 9월 인디아 국영철강 생산기업 SAIL(Steel Authority of India Limited)이 운영하는 두르가푸르(Durgapur) 제철공장에 온사이트 방식으로 산업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첸나이 액화가스 플랜트는 2024년, 두르가프르 온사이트 플랜트는 2025년에 가동할 예정이다.
에어워터는 인디아 산업가스 시장 점유율이 약 7-8%이며 2개 플랜트가 가동되면 추가로 2-3%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인수합병(M&A) 및 자사 가스 사업장 확대를 추진한다. 북미 산업가스 시장은 약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의 5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에어워터는 글로벌 공급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스 저장·운송용 저온기기 제조·판매, 엔지니어링 사업 등 산업가스 주변 사업으로 현지에 진출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3년부터 사업기반이 갖추어졌다고 판단하고 현지 산업가스 유통기업 Phoenix Welding Supply(PWS)를 자회사화해 본격적인 산업가스 공급 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탈탄소 및 반도체 관련 등 성장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수소 서플라이 체인 확충을 위해 2027년까지 그린수소 생산·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는 일본과 관계가 있으면서 미국 사업장을 보유한 수요기업을 통해 온사이트 가스플랜트 등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워터는 일본에서 산업가스를 축으로 식품·의약품, 물류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축적한 노하우를 글로벌 사업에도 적용해 인디아와 북미 산업가스 사업도 다각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