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탄올 중국 시황은 2월 중순 톤당 2500위안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에서 춘절을 앞두고 사재기가 발생해 소폭 상승했으나 연휴 이후 다운스트림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구매가 실종돼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FOB Korea 역시 2월 초부터 45만-46만원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메탄올은 2023년 중국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MTBE(Methyl tert-Butyl Ether), 초산(Acetic Acid) 등 메탄올 다운스트림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10월 노동절을 앞두고 비축 구매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2023년 말에는 다시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024년 이후에도 중국에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석탄 등 원료 시황이 상승하지 못했고 메탄올 역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메탄올 메이저들이 설비점검을 이유로 춘절 연휴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조기 조업중단을 통한 감산 확대에 나섰고 1월 말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메탄올 시황이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작았으며 춘절 직전 2월 1주차 들어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춘절 연휴 시작과 동시에 구매가 사라져 시황은 변동 없이 2월 중순까지 교착상태를 유지했다.
중국기업들이 춘절 연휴 이후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TO(Methanol to Olefin) 베이스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다운스트림도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석탄 등 원료 역시 실수요 부진으로 시황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메탄올 시황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