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이두희·허세홍)가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GS칼텍스는 해양수산부, 한국석유관리원,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와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을 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사용 중인 급유선박 1척에 연료 정량 측정 기계인 질량유량계(MFM)를 설치해 관련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는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용역을 통해 MFM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제도운영에 필요한 세부 규정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MFM은 급유 파이프 사이에 장치를 연결한 후 장치 내 센서가 들어있는 관을 지나는 액체의 질량을 측정해 총 유량을 측정하는 계측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선박마다 급유량 측정 방식이 각기 달라 연료 부피가 동일해도 온도, 습도, 밀도, 공기주입 정도 등에 따라 급유량에 오차가 발생했으나 MFM 도입이 활성화되면 연료 공급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해 선박연료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혁수 GS칼텍스 제품부문장은 “민·관이 손잡고 정량공급 법제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선박 급유 시장의 선진화 및 수출 증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최근 항공·선박 등 바이오 연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HM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디젤 베이스 선박연료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6월에는 대한항공과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바이오항공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