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반등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가성소다 시세는 2024년 2월 말 FOB NE Asia 톤당 350달러 전후를 형성했으며 중국 내수가격은 350-370달러로 춘절 연휴의 300달러대 초반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2023년 초 500달러에서 봄철 300달러대 중반으로 급락한 후 역내 정기보수가 집중됨에 따라 5월에는 다시 400달러로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여름 직전 300달러 초반으로 급락했고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며 450달러로 반등했으나 아시아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며 11월 중순 400달러가 붕괴됐다.
특히, 중국기업들이 내수 위축에 따라 잉여물량을 수출에 집중 투입한 영향으로 하락세에 속도가 붙었으며 이후로도 연말연시와 춘절 연휴 전인 2024년 2월 초까지 특별한 상승 요인 없이 320-330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요 수요기업 1사가 2023년 말 이전에 2024년 2월 물량까지만 계약했던 영향으로, 일반적으로는 수요가 감소하는 춘절 이후에 오히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월 말 340-360달러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가격도 동일한 요인으로 반등했으며 산둥성(Shandong) 거래가격이 350달러, 장쑤성(Jiangsu)은 360-37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봄철에 계획된 정기보수가 없고 종이‧펄프 등 기존 주요 용도는 3-4월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최근의 반등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주택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부동산 경기 개선을 도모하고 있어 가성소다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수요가 급증한 것과 일본이 반도체 소재 투자를 확대하며 관련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역시 호재로 주목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