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이석희‧최재원)이 닛산자동차(Nissan Motor)에게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자동차는 2024년부터 3년간 추진할 중기경영계획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최근 중국기업의 진출 확대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배터리 공급기업을 다양화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AESC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으나 AESC의 지분 75% 수준을 중국이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IRA 수혜가 가능한 한국 배터리 생산기업과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미국 테네시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SK온이 주요 후보로 부상했으며 4월 초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닛산자동차는 2007년 전기자동차(EV)용 LiB(리튬이온전지) 자회사 AESC를 설립하고 배터리부터 전기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성공했으나 2017년부터 외부조달을 통한 배터리 코스트 감축을 목표로 AESC 매각을 추진했고 중국 Envision Energy에게 AESC를 매각한 바 있다.
SK온은 포드(Ford)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켄터키에서 2곳, 테네시는 1곳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각각 43GWh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