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중국 라텍스(Latex) 합작공장 지분을 매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 1월 중국 일조금호금마화학 유한공사의 지분 50%를 중국기업에게 전량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기업 르짜오진마그룹과 50대50 지분으로 총 4000만달러를 투입해 2009년 산둥성(Shandong) 르자오(Rizhao)시에 SB(Styrene Butadiene)-라텍스 15만톤 공장을 준공했다. 
그러나 2023년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2022년 92억원에 비해 80% 이상 급감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 및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21년부터 발전 업종에 대해 탄소배출 총량을 규제하는 탄소배출 거래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석유화학 등 8개 업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 사업의 매출 비중이 2023년 51.5%에 달했으며 2024년 상반기 NB(Nitrile Butadiene)-라텍스 23만6000톤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 95만톤 체제를 확보할 예정이나, 의료용 장갑 수요 감소에 따른 라텍스 수요 감소와 LG화학의 2023년 3분기 20만톤 증설 등으로 국내시장은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