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가야케미칼(Hodogaya Chemical)이 한국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2023년 화학시장은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유럽을 필두로 수요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이어졌고, 호도가야케미칼 역시 플래스틱 소재 사업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며 농화학도 수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기초화학 사업은 반도체용 수요가 감소했으나 원료가격 상승분 전가에 성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사업은 신제품이 채용되는 등 스마트폰용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용 수요가 잠잠해진 PCR 검사키트 소재는 다른 감염증을 포함해 꾸준한 수요가 유지됨에 따라 2024년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도가야케미칼은 2023년 유기·광디바이스 사업부를 발족시켜 첨단소재 영업부를 신설하고 한국 자회사를 그룹 레벨에서 지원하는 한국사업전략실을 설치하는 등 한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PCR 검사키트용 소재 수요를 흡수해 사업기반을 다진 다음 차세대 의약품으로 평가되는 핵산의약원료용 올리고핵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3년 11월 자회사 에스에프씨를 통해 충청북도 청주에서 바이오 연구개발(R&D)·생산기지 바이오파크를 완공했다.
또 OLED 소재를 생산하는 렉쎌은 본사공장인 충주캠퍼스의 생산능력을 100%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와 고도의 정제기술로 반도체소재 분야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에는 신규공장인 음성캠퍼스도 완공 예정이며 OLED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해 배터리용 첨가제를 생산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알루미늄 착색용 염료를 증설하고 친환경제품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페인트와 박리제 등 원료용 포스겐(Phosgene) 유도제품의 증설과 테스트 체제 강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화학제품 부문은 과산화수소 유도제품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살균용 과초산(Peracetic Acid)과 산소공급제가 식물 생리활성제(Biostimulant)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강점인 OLED용 운송소재 기술력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PV)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