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이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를 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달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과거 한화케미칼 시절인 2016년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으나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통합으로 한화솔루션이 탄생한 이후로는 발행한 적이 없어 조달이 성사되면 한화솔루션의 해외 신용등급을 활용한 첫 공모 외화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일본 신용평가기관 JCR(Japan Credit Rating)에서 A(안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 시절인 2015년까지는 BBB+ 등급을 받았으니 2026년 A-로 조정돼 A급에 진입했으며 한동안 등급 철회로 신용등급이 없었으나 2023년 평정을 통해 A 등급을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0억위안의 딤섬본드(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으로 통합법인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한국물(Korean Paper)을 찍었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했으며 이후 외화채는 사모 시장에서만 발행을 이어갔다.
사무라이본드는 엔화 약세 등으로 달러화로 통화 스와프 여건이 악화하면서 조달 비용 경쟁력이 약화됐으나 엔화 수요가 있는 발행기관은 통화 스와프 부담이 없고 일본의 저금리 정책 등으로 절대금리 또한 낮아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사무라이본드 조달 자금을 원화로 바꾸어 사용할 예정이어서 달러화 스와프보다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처 다변화로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이점 또한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