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의 경기 부진 장기화, 친환경 전환 압력 가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1차관 주재로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화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전통적 주력 수출산업인 석유화학은 최근 수출 감소와 수익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2023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15.9% 감소하고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 역시 7.1%포인트 하락하는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으며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 정밀화학 및 친환경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업부는 △나프타(Naphtha) 관세면제 추가 연장 추진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한 석유화학 대형 프로젝트 투자지원 전담반 운영 등을 통해 산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협의체를 만들어 국내 석유화학산업 현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 극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경성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반도체, 2차전지 등 다른 주력 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된 핵심 기반산업”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돼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