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이 반등했다.
메탄올은 글로벌 시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료인 석탄이 2월 하순 중국의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했으며 현지 메탄올 메이저가 잇따라 유지보수에 들어감에 따라 감산 폭이 확대돼 3월 중순 기준 2024년 초 대비 약 10% 상승했다.
앞으로 PVC용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당분간 다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메탄올은 2023년 이후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PVC(Polyvinyl Chloride), MTBE(Methyl tert-Butyl Ether), 초산(Acet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모두 위축됨에 따라 하락했다. 10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사재기 구매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12월에는 다시 하락했다.
2024년에는 춘절을 앞두고 중국 주요 메이저가 빠르게 감산에 들어갔고 연휴 직전 내수용 사재기가 발생해 소폭 상승한 이후 한동안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2월 하순에는 강설 등의 영향으로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춘절 연휴 이후 중국 메이저들의 가동 중단으로 감산 폭이 확대되면서 메탄올 시황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메탄올 상승세를 견인한 석탄 가격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온이 오르면서 중국에서 난방 수요가 감소하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당분간 중국기업들의 유지보수에 따른 감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VC용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메탄올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