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안재현)이 100% 바이오 폴리올(Polyol)을 풋웨어 소재로 공급한다.
SK케미칼은 동성케미컬, 비와이엔블랙야크와 바이오 PO3G(Polyoxytrimethylene Ether Glycol)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지속가능한 풋웨어 소재를 개발해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에 적용했다.
동성케미컬이 SK케미칼의 100% 바이오 베이스 폴리올 에코트리온으로 풋웨어용 바이오 PU(Polyurethane) 네오판(Neopan)을 생산했으며, 블랙야크는 네오판으로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Foot Pillow Cushioning Foam)을 제작해 트레킹화 미드솔(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킹화 미드솔은 풋웨어의 무게와 기능을 결정짓는 핵심 구성품으로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불규칙한 지면에도 안전한 걸음을 보장해야 해 쿠셔닝이 중요하다.
동성케미컬의 네오판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PU의 높은 탄성과 유연성은 유지해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의 충격 흡수 기능을 구현했다.
SK케미칼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가량 저감시키는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로 리사이클이 어려운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Urethane) 탄성소재 생산에 사용된다.
석유화학소재보다 탄소가 1개 적은 화학구조로 나선형의 고분자 구조를 가지며 스프링처럼 높은 탄성복원력을 가진 응용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SK케미칼은 2022년 울산공장에서 에코트리온 양산을 시작했으며 생산능력은 수천톤급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과 동성케미컬은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스포츠·패션 분야 바이오 소재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중식 동성케미컬 PU사업본부장은 “풋웨어용 바이오 PU 네오판의 환경적 장점과 뛰어난 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풋웨어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동성케미컬의 수지 배합, 합성 기술로 풋웨어마다 다른 특징과 기능성을 최대화해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소재는 재활용 플래스틱과 더불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바이오 소재로 지속가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PO3G의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