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Dow)가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 실리콘(Silicone)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내장용으로 개발한 신형 실리콘 인조가죽이 천연가죽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가능한 셀프 실링 실리콘을 개발해 브리지스톤(Bridgestone)의 타이어 실란트 기술에 채용됐다.
다우는 자동차 내장재에 요구되는 고사양 기준을 만족하는 실리콘 합성가죽 LuxSense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LuxSense는 고급 전기자동차(EV) 모델용으로 채용실적이 확대되고 있으며 실리콘 특유의 내후성 및 방오성 뿐만 아니라 기존제품들의 약점이었던 내마모성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외선에 노출돼도 열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승하차 시 마찰에도 강하며 다양한 종류의 오염도 닦아 낼 수 있는 특성을 살려 인기가 많은 흰색 시트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LuxSense는 장수명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소재로 의류·가구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는 타이어 혁신에도 나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생산기업용으로 개발한 리사이클 가능한 셀프 실링 실리콘을 개발했다.
다우의 셀프 실링 실리콘은 자동차용 타이어 100% 리사이클을 위해 쉽게 박리 가능하며 펑크가 발생했을 때에는 주행 가능한 공기압을 유지하는 기능을 보유한 덕분에 스페어 타이어를 적재할 필요가 없어 연비가 상승하고 자체 설계 자유도가 증가해 쾌적한 내부 공간 디자인이 가능해진다.
기존 실란트로는 불가능했던 저온영역에서의 안정적인 실링 성능을 구현해 이용가능한 지역도 확대됐으며 타이어 생산공정을 간소화해 실온에서 경화하기 떄문에 제조 코스트 감축에도 기여 가능하다.
다우는 신제품의 다양한 메리트를 무기로 타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제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우는 2022년 여름부터 자동차 관련 사업 플랫폼 모빌리티 사이언스(MobilityScience)를 통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동차 OEM 및 1차 하청이 겪고 있는 과제에 신소재 및 신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래의 전기자동차에 요구되는 니즈를 가시화하고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4년 3월 포뮬러 E 도쿄(Tokyo)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재규어(Jaguar) TCS 레이싱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