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I: 대표 박상규)이 생분해 플래스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적은 비용으로 화학 부산물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분해성 플래스틱 PLA(Polylactic Acid)의 원료인 젖산을 만드는 신기술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기술을 활용해 칼슘 중화제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
PLA는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과정에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를 투입할 때 화학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을 제거해야 하는 점이 확대의 걸림돌로 꼽혔으나 신기술 개발로 황산칼슘 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 부담과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만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은 기술이었으나 독자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PLA는 매립하면 3-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소재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분해에만 500년 이상 걸리는 에틸렌(Ethylene) 베이스 플래스틱을 대신해 최근 카페의 일회용 포크, 농사용 비닐, 의료도구 등으로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신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국의 생분해 소재 지원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업, 운송, 의료, 포장 등 쓰임새가 늘고 있어 앞으로 PLA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세계 PLA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머전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PLA 시장은 2019년 15억400만달러(약 2조727억원)에서 연평균 18.5% 성장해 2032년 138억9109만달러(약 19조14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