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서진석)가 말레이지아 정부와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을 확대한다.
OCI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유치행사 KL20 서밋 2024에서 말레이지아 중앙정부와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에 필수적인 신규 전력 공급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M은 사라왁(Sarawak)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발전을 바탕으로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3만5000톤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생산능력 5만6500톤을 확보하고자 8500억원을 투입해 단계적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4년 4월21일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지아 지역본부를 개소했으며 동남아를 기점으로 폴리실리콘 사업 확장 및 신사업 발굴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4월 둘째주 평균 가격이 kg당 6.55달러로 첫째주 7.05달러보다 6.6% 하락했으며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6달러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증설을 지속함에 따라 손익분기점인 8달러를 한참 하회하고 있으나, 2023년 미국이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ELPA)을 근거로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태양광 모듈 수입을 사실상 금지해 OCI홀딩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OCI홀딩스가 생산한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현재 20달러 내외로 시장 평균 가격의 3배에 달하나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 및 미국 태양광 수요 증가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