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전고체전지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4월23일부터 4일 동안 열리고 있는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1969년 시작한 EVS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관련기업과 학계 연구진이 모여 세계 전기자동차 올림픽으로도 불리며 한국 개최는 2002년과 2015년에 이어 3번째다.
삼성SDI는 부스규모를 전년대비 2배 확대하고 전고체전지를 전면에 내세워 독자 개발한 무음극 기술과 최고 에너지밀도(리터당 900Wh) 등 특장점을 소개했으며 2027년 양산 시작이 목표인 생산 로드맵을 전시했다.
9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술과 20년 동안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도 공개했다. 초급속 충전은 2026년, 초장수명 배터리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안전 우려사항 가운데 하나인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막을 열 확산 방지 솔루션도 선보였다.
충격이나 화재로 배터리에서 고열과 가스가 발생하면 각형 배터리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내보내 배터리 간 열 전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원통형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등 신제품 라인업과 모듈을 제거하고 팩에 셀을 직접 조립해 에너지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셀투팩(CTP) 기술 등도 공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전고체전지와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배터리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