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대표 추형욱)가 아세안(ASEAN)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SK E&S는 말레이지아 푸트라자야(Putrajaya)에서 말레이지아 최대 전력기업인 TNB(Tenaga Nasional Berhad) 산하 TNBR(TNB Research)과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재생에너지원과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융·복합돼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뜻한다.
TNB는 발전, 송·배전 및 판매의 모든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아세안 최대 국영 전력기업으로 독립 연구기관인 TNBR을 통해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SK E&S와 TNBR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및 태양광 등 분산전원 통합 관리 시스템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양사는 말레이지아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 지원을 위한 솔루션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며 말레이지아와 아세안 시장에서 마이크로그리드·BESS·가상전력플랫폼(VPP: Virtual Power Plant)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SK E&S는 TNBR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TNBR과 진행한 4.4MWh BESS 기반 VPP 솔루션 공동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리서치 파트너 어워드(Research Partne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SK E&S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아세안 주요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말레이지아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많은 아세안 시장에서 다각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닌투언(Ninh Thuân)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LNG(액화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진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파트너들과 LNG 및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다지고 있다.
염창열 SK E&S 에너지솔루션 사업지원실장은 “TNBR과의 협력이 말레이지아는 물론 아세안 시장에서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 E&S는 최근 일본 오사카가스(Osaka Gas)와 e-메탄(Methane) 활용을 시작으로 하는 탄소중립 공동 검토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행보를 넓히고 있다.
양사는 LNG 조달 및 도시가스 분야에서 형성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e-메탄 활용 및 수소, 암모니아(Ammonia),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동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