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포트폴리오를 혁신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5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10년만의 적자로 적자 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10년 이상 기능재와 라이프 사이언스 등 스페셜티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했으나 메티오닌(Methionine)과 대형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편광판 등이 범용화됨에 따라 성장 모델을 재검토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의약 △ICT(정보통신기술) △건강·농업 △에너지·기능재 등 기존 5개 사업 가운데 ICT와 농업자재를 포트폴리오의 코어로 삼을 방침이며,포토레지스트 소재 등 반도체 전공정과 디스플레이 관련사업을 넘어 반도체 후공정 및 안테나 등 통신, 센서 사업영역을 신규 주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농업자재 사업은 천연물 농약 등 생물학적 합리 살충제(Biorational)가 수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진출에도 불구하고 화학농약과 달리 식물·지역별 디테일한 판매 전략이 요구된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판매체제를 확립해 활로를 창출하고 생리활성제(Biostimulant) 시장 등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성장전략의 초점인 ICT와 농약에 이은 3번째 코어로 의료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저분자, 가이드 RNA 위탁개발‧생산(CDMO) 등 기존 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및 암 진단, 예방 등도 추가해 사업을 키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초화학제품은 CR(Chemical Recycle) 및 바이오매스 원료 활용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스페셜티 사업을 지원하는 기반사업 역할까지 고려해 바이오 에탄올(Ethanol) 베이스 올레핀(Olefin) 플랜트 등 2030년 이후에 대비한 업스트림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다운스트림 폴리올레핀(Polyolefin)은 통합 등 구조 개편을 통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