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는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 둔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1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674억원으로 28.8% 급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467억원이 최초로 수익에 포함됐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이 4조5818억원으로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32% 급감했다.
다만, 자동차 배터리는 프리미엄용 P5의 양호한 판매와 미주지역 P6 공급 개시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와 AMPC 수익 인식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소형 배터리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파우치형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 배터리는 모빌리티 수요기업의 재고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동공구는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2023년 4분기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주요 수요기업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이 5491억원으로 1%,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10%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수요기업의 일시적 재고 조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는 중대형 배터리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