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황진구·이훈기)은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8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53억원으로 적자 폭이 11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기초소재사업과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5489억원, 영업적자 1304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모노머 스프레드(마진) 개선과 에탄(Ethane) 가격 안정화, 재고평가 손실 감소 등으로 기초화학 부문 기준으로는 2023년 4분기보다는 적자를 축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317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수요기업 신모델 출시 등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3994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이었다. 산업용 그린소재 증설분 판매가 늘었으나 염소계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수요기업 다변화를 통해 최대 판매량 및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을 위해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하고 캐시카우 사업 효율화, 비핵심 포트폴리오 조정, 신사업 육성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수익 악화가 심각하나 매출은 2023년 4분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적자 역시 적자 폭이 2000억원 수준 축소돼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포트폴리오를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사업으로 재편해 운영하며 포트폴리오별로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고 거버넌스를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략사업 단위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