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Polyhydroxy Alkanoate)는 친환경 플래스틱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중국이 생산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어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PHA는 해양 생분해성 플래스틱으로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생산능력 5000톤으로 국내 1위이자 글로벌 3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cPHA(Crystalline PHA)와 scPHA(Semi Crystalline PHA)까지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롯데케미칼이 최근 석유화학 베이스 PHA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현대오일뱅크 역시 미국 바이오 플래스틱 전문기업 대니머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과 PHA 사업 협력에 나섰으며 코오롱인더스터리는 코오롱글로벌, 네덜란드 스타트업 파크스바이오머티리얼스(Paques Biomaterials)와 PHA 양산기술 개발을 시작하는 등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까지 PHA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격 하락 및 경쟁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블루파(Bluepha Microbiology)는 식물 베이스로 PHA를 생산해 해수 뿐만 아니라 담수와 토양, 퇴비에서도 뛰어난 분해성을 확보했으며, 특히 해양 분해성이 4개월 기준 90% 이상에 달하는 등 글로벌기업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블루파는 2016년 베이징(Beijing)대학 연구자들이 설립했으며 2022년 식물 베이스 PHA를 개발해 장쑤성(Jiangsu) 옌청(Yancheng)에서 5000톤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2024년 생산능력을 2만톤 추가할 예정이다.
발효식품 메이저 앤젤이스트(Angel Yeast)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후베이성(Fubei) 이창시(Yichang)에 PHA 3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원래부터 식품 생산 뿐만 아니라 포장 사업까지 직접 영위하고 있어 포장재용으로 PHA를 사업화함으로써 서플라이체인 일체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젤이스트는 1986년 설립돼 중국 11곳을 포함해 13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효모 생산량이 35만톤에 달하고 중국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