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프탈레이트(Phthalate)계 가소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가소제 생산기업 New Japan Chemical는 5월22일, CG Ester는 5월7일, J-Plus는 5월10일 납품물량부터 DOP(Dioctyl Phthalate), DINP(Diisononyl Phthalate) 등 프탈레이트 가소제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New Japan Chemical은 DOP 가격을 로리 기준으로 kg당 36엔 이상, 드램‧캔은 46엔 이상 인상할 예정이며 DINP는 로리 48엔 이상, 드럼‧캔 58엔 이상을 인상한다.
CG Ester는 DOP와 DINP 모두 37엔씩 인상하며 DBP(Dibutyl Phthalate)와 DEP(Diethyl Phthalate) 가격을 각각 37엔 및 39엔 인상할 예정이다. J-Plus는 DOP와 DINP 각각 로리 기준 29엔 이상, 드럼 기준 32엔 이상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관련 코스트가 상승했고 강재 가격 상승으로 드럼캔 등 부자재 가격까지 상승함에 따라 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및 엔화 약세 등으로 원료가격이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2024년 문제로 알려진 트럭 운전사 시간외 노동시간 제한 조치에 따른 물류비 부담 확대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무수프탈산 원료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무수프탈산은 원료로 O-X(Ortho-Xylene)를 사용하나 최근 일본 내 O-X 생산능력 감축 및 정기보수 장기화로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수입제품을 주로 사용하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요 생산기업인 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2025년 1월까지 무수프탈산 및 O-X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