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을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98달러로 전일대비 0.7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3달러 올라 80.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87달러 상승해 84.6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은 4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6.7% 증가하며 3월 증가율 4.5%와 시장 예상치 5.5%를 모두 상회해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생애 첫번째 및 두번째 주택 구매자에게 적용한 상업용 주택대출 금리 하한선을 철폐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4월 물가·고용지표가 둔화돼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3월 상승률 0.4%에 비해 둔화됐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월11일 기준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다.
러시아 정제설비 가동중단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으로 투압세(Tuapse) 소재 일일 정제능력 24만배럴의 정제설비를 가동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압세 정제설비는 1월에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4월 말 유지보수를 완료했다.
다만, 원유 증류시설(CDU)은 피해를 입지 않아 조만간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