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배터리 결함이 문제가 된 전기자동차(EV) 소유주에게 보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배터리 결함으로 문제가 됐던 쉐보레 볼트 EV 모델의 소유주에게 보상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약 2033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5월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 동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볼트 EV 소유주들이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에 대해 소유주 1인당 700-14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015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EV를 출시했다.
하지만, 볼트 EV 중 특정 모델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GM이 2020년 리콜을 시작했다.
보상 합의에 따라 2023년 말 이전에 GM 공인 대리점에서 최종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받은 볼트 EV 소유자는 비자 리워드 카드를 통해 최대 1400달러를 보상받게 됐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전에 자동차를 매각했거나 리스 계약을 종료한 소유자도 최소 700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2021년 배터리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자동차 수천대의 리콜을 위해 10억달러가 들어가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볼트 생산 및 판매를 6개월 이상 중단한 바 있으며, 2023년 신제품 전기자동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볼트 EV 생산을 종료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