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대표 양호진)가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했다.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기업 SK리비오는 농업전문기업 누보와 친환경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원료, 소재, 공정, 디자인 등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해 2025년 1분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완효성 비료는 코팅제 속의 비료가 작물 생육 시기에 따라 서서히 흘러나오는 특성이 있으나 코팅제가 PE(Polyethylene) 등으로 만들어져 미세 플래스틱이 토양 오염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SK리비오와 누보가 공동 개발하는 생분해 완효성 비료는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PBAT를 사용해 코팅제가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2026년부터 플래스틱 수지 코팅 비료에 대한 사용 금지 규제를 시행할 방침이며 생분해 코팅 비료 시장은 글로벌 환경규제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리비오 관계자는 “누보와의 협약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생분해 소재의 적용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C가 고강도 PBAT 사업을 위해 2022년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설립한 SK리비오는 2024년 5월11일 베트남 하이퐁시(Hai Phong) 경제특구에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PBAT 7만톤 공장을 착공했다.
SK리비오는 공장 건설과 동시에 베트남 최대 플래스틱 제조기업인 앙팟(An Phat)과 협력해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확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