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독일 머크(Merck)와 바이오산업 혁신 산학협력을 수행한다.
KAIST는 대전 본원에서 머크그룹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Life Science)와 바이오산업 분야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머크는 1668년 설립돼 3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헬스케어·생명과학·전자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규모인 43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KAIST는 머크가 제공하는 화학·바이오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합성생물학, mRNA, 세포주(Cell Line) 엔지니어링, 장기유사체(Organoid)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신소재공학과와 의과학대학원이 협력해 익스피리언스 랩(Experience lab)을 설치하고 재료과학 및 생물학 분야 후보물질 발견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학원생 장학 제도, 교수진 포상 등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머크가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머크그룹 산하 벤처 캐피털인 M벤처스(M Ventures)는 기술 사업화를 위해 KAIST 창업원과 협력한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대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의 발전을 가속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과학자 육성을 통해 인류의 생명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글로벌기업 머크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머크의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니스와 글로벌 과학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