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대표 장인화)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니켈 체인을 강화한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2차전지용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60대40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며,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0대80으로 설립한 전구체 생산법인이다.
총 1조5000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2개 공장 모두 2026년 양산 시작이 목표이다.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계획으로 전기자동차(EV) 약 1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순니켈 5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은 11만톤으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로 전구체를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에 양극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니켈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핵심소재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구체 역시 2차전지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며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이나 2021년 기준 국내 전구체 수요량 가운데 국내 생산 비중은 26%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포스코그룹은 CNGR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니켈, 전구체를 생산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