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포장용 필름을 퇴비화할 수 있는 100% 생분해성 소재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은 유럽에서 식품포장 소재용 생분해성 접착수지 G-Connect BRT 8002P 생산을 개시했다.
생분해성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지 및 배리어 수지와 일체성형하면 모두 퇴비화가 가능한 수지로 구성된 다층 배리어 필름과 시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Connect BRT8002P는 일본 위탁생산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뒤셀도르프(Dusseldorf) 소재 Mitsubishi Chemical Europe에서 위탁생산을 시작했다.
기존의 2배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TUV Austria로부터 생분해성 인증 OK Compost Industrial도 이미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스틱 배리어 포장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재수지 △배리어수지 △접착수지가 필요하고, PE(Polyethylene)와 PP(Polypropylene)를 기재로 배리어 층에 EVOH(Ethylene Vinyl Alcohol) 등을 적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기본수지로 바이오 PBS(Polybutylene Succinate), 배리어층에 생분해성 BVOH(Butenediol Vinyl Alcohol Copolymer) Nichigo G-Polymer를 사용하고 접착수지로 BTR를 제안해 100% 생분해성 수지로 만들어진 필름과 시트를 공급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 분야인 커피 캡슐은 커피콩 산화방지와 보향성을 담보하기 위해 산소 및 향 성분이 잘 투과하지 않는 배리어 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캡슐 중간층에 배리어성 수지층을 도입하는 다층구조 플래스틱 캡슐을 채용하고 있으나 사용 후에도 식품이 들어있어 리사이클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퇴비화가 요구된다.
유럽은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폐기물 발생 억제 및 자원순환을 목적으로 2018년 포장 및 포장 폐기물 지침(PPWD)을 시행했으며 앞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제(PPWR)로 강화할 예정이다. 당장 일부 사항은 2024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소재 함유율 등과 마찬가지로 커피 캡슐 등 리사이클에 적합하지 않은 특정 포장재에 대해서도 퇴비화 가능 소재 사용 의무가 부과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츠비시케미칼은 신제품 가공에 필수적인 생분해성 접착수지 생산능력을 100% 확대해 유럽의 친환경 니즈를 흡수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