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년 연속으로 글로벌 페인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Sherwin-Williams는 2023년 브랜드 가치가 76억달러로 2022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택 매매 부진, 인플레이션 심화, 유럽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최종 시장에서의 판매가격 상승 및 건축용 판매량 증가로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인 미국 PPG는 41억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고 한국 노루홀딩스의 모태기업 DPI와 합작했던 일본 Nippon Paint는 24억달러로 5%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일본 Kansai Paints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빠르게 대응함에 따라 9억2500만달러로 17% 증가해 글로벌 페인트 생산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고 산업용 및 인테리어용 페인트 수요 증가로 2024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광페인트와 합작했던 노르웨이 Jotun은 8억6900만달러로 15% 증가한 반면, 인디아 Asian Paints는 15억달러로 14% 하락했으나 백시멘트 생산 계획, 나노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혁신으로 페인트 시장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Savio D'Souza 브랜드 파이낸스 수석 이사는 “페인트산업은 첨단기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성능을 향상하고 있으며, 특히 Sherwin-Williams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사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냄새를 중화하고 실내 공기질을 향상하는 공기정화 페인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GBEM(Global Brand Equity Monitor) 연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 인식 지수를 기록하고 CSRHub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데이터와 함께 분석하고 있으며 Sherwin-Williams는 지속가능성 인식 가치가 6억2500만달러로 브랜드 가치와 동일하게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