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PV) 패널 리사이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의 자회사 Solar Frontier는 2030년 초까지 태양광패널 리사이클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발전소 설계부터 패널 폐기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하고 태양광발전 설비 처리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Solar Frontier는 중국기업들에 밀려 태양광발전 패널 생산에서 철수했으며 차세대 태양광발전 시스템 통합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패널 리사이클 사업도 종합 서비스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2년 시작된 고정가격계약(FIT)이 종료되면 태양광발전 패널 폐기가 증가해 2030년대 전반기에 처리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에 따르면, 2035-2037년 연간 폐기량은 17만-28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은 알루미늄(Aluminium) 프레임을 해체한 다음 커버 글래스와 나머지 부품을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Solar Frontier는 연간 200MW 처리를 전제로 MR(Material Recycle) 90% 이상, 처리비용 톤당 3엔 이하로 리사이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커버 글래스와 나머지 부품을 분리하는 패널 분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접착제인 EVA(Ethylene Vinyl Acetate)를 섭씨 200도 저온에서 가열해 부드럽게 만든 다음 금속 블레이드로 유리를 판형 그대로 분리하는 기술로 다른 공법과 비교했을 때 환경부하가 적으면서 분리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olar Frontier는 패널 분리기를 직접 활용하는 방안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사업 및 장치로 상품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머지 부품으로부터 소재를 회수하고 용도를 개발하는 연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분쇄 처리, 산을 활용한 금속 용해, 비중선별 프로세스등을 확립했으며 EVA는 아스팔트 골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서멀 리사이클도 추진할 방침이다.
리사이클 소재를 이데미츠코산의 도로포장재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으며 사업화 과정에서 패널 설치량이 많은 지역에 사업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협업과 분해 기술 라이선스, 분해장치 수출 등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