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시장이 2024년 가을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반도체 시장에서 최근 회복 조짐이 관찰되면서 소재 재고가 2024년 4-6월 이후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 회복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전공정에서는 합성석영분말·GaN(질화갈륨) 기판·전자공업약품·초순수 제조용 이온교환수지·포토마스크 제조용 대전방지제·레지스트폴리머를 중심으로, 후공정에서는 봉지재용 에폭시수지(Epoxy Resin)·정밀세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1500엔,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350억엔을 목표로 설정했다.
글로벌 19개 사업장을 보유하는 장치부품 정밀세정사업이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2유럽반도체법(ECA)을 시행하기로 확정한 EU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EU는 세계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급망 점유율이 10% 이하에 불과해 2030년까지 430억유로(약 62조원) 보조금 및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점유율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미츠비시케미칼은 미국 인텔(Intel)의 신공장 프로젝트 등 투자가 활기를 띠는 독일에서 최근 세정능력을 50% 증설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GaN 기판 사업에서 2인치용 하이드라이드 기상성장법(HVPE)이 저결함 성능을 인정받아 신규 수요기업을 확보했고, 파워디바이스용 4인치는 저안산성 암열법(Ammonothermal)을 채용한 양산기술 개발을 추진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샘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 채용을 목표로 6인치 샘플 공급도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스트폴리머 사업도 불화아르곤(ArF)과 EUV(Ultra Violet)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요코하마(Yokohama) 쓰루미(Thurumi) 공장에 이어 2025년까지 규슈(Kyushu) 사업장에 No.2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대전방지제 aquaSAVE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포토마스크 패터닝용 수용성 방지제로 10나노 등 첨단분야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황산·질산·과산화수소 등 전자공업약품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정밀세정용 고순도 황산 라이선스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채용됐으며 반도체 부품 생산기업들이 삼성전자와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등을 따라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추가적인 채용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