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5월 말 발표한 2024-2025년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액션플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4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을 2.5%,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3.9% 감축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학부는 에너지 절약·탄소중립 권장기술 2024년 개정판을 발표했다.
화학, 금속, 석탄 등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GHG) 배출량이 많은 핵심산업 영역을 비롯해 수소 에너지 등 신규 영역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을 열거했다.
화학산업 영역에서는 메틸암모늄(Methylammonium) 반응을 이용한 고효율 2단계 요소 제조기술과 컬럼 5개를 통해 열과 증기 사용효율을 개선하는 메탄올 증류기술, 세라믹 섬유코팅을 이용한 ECC(Ethane Cracking Center) 노벽 고내열·고단열화 기술 등 총 12개의 기술을 제안했다.
2030년 탄소 피크아웃 및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수소 에너지 제조·이용 관련 기술 15개도 발표에 포함됐다. 재생가능에너지 출력변동에 대한 대응성을 높인 MW급 고분자전해질(PEM) 타입 전해장치를 활용한 수소 제조기술, 대형트럭용 고출력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중국정부가 상용화와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탈유·탈황공정을 거쳐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등 바이오 기술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고도이용하는 기술도 목록에 올랐다.
이밖에 석탄의 효율·청정이용 관련기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충방전 효율 개선을 통한 재생에너지 저장 기술, 공기 중의 산소를 수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발생하는 열까지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