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71달러로 전일대비 0.6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60달러 올라 82.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2달러 상승해 84.5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수출 확대에 따른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미국은 6월14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5701만5000배럴로 전주대비 254만7000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2억3123만2000배럴로 228만배럴 줄었다.
원유 감소 폭은 예상(220만배럴)보다 더 컸다. 정제투입량이 일평균 28만배럴 감소하고 정제가동률이 1.5%포인트 하락했으나 수출량이 123만배럴 증가하면서 재고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휘발유 수요는 939만배럴로 전주대비 35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6월15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8000건으로 예상보다 3000건 증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률 둔화, 실업률 상승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라파(Rafah) 지구 공습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Gaza) 지구 중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IDF의 전차부대가 가자 지구 진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투기를 통한 폭격 등 전방위적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