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 이어 PP‧PET 사업으로 확장 … 2030년 100만톤 체제 확립
브라스켐(Braskem)이 식물 베이스 플래스틱 생산을 확대한다.
브라스켐은 2030년 바이오 플래스틱 100만톤 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브라질에서만 식물 베이스 바이오 PE(Polyethylene) 26만톤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설비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타이에 SCG(Siam Cement Group)와의 합작기업을 통해 20만톤을 건설할 예정이며 미국에도 바이오 PP(Polypropylene) 26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2030년에는 바이오 플래스틱 생산능력을 리사이클(재생) 플래스틱과 동일한 100만톤 체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플래스틱 사업은 2023년 8월 타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미국에서 식물 베이스 PP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0% 식물 베이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상업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바이오 PE 플랜트는 SCG와 합작기업을 통해 2025년까지 건설할 바이오 에틸렌(Ethylene) 20만톤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타이는 사탕수수 생산지로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유럽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플래스틱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일본에 가까워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PE를 기존 PE와 동일한 물성으로 생산해 식품용 연포장재나 블로우 성형 병(Bottle)용으로 공급하며 1kg을 생산할 때마다 약 1.8kg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베이스 PE를 대체하는 차별화 소재로 제안할 방침이다.
또한, 바이오 플래스틱 사업을 PP, PET로 확대한다.
바이오 PP는 미국에서 사업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바이오 PET 양산을 위해 일본 소지츠(Sojitz)와 미국에 합작기업 Sustainea Bioglycols를 설립했다.
Sustainea Bioglycols는 식물 베이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술을 보유한 미국 Origin Materials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할도톱소(Haldor Topsoe) 시험설비를 활용해 바이오 MEG(Monoethylene Glycol)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R&D) 기지와 공장 건설 후보지는 별개이기 때문에 바이오 PET 사업화를 미국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며 조만간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후보지 좁히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이클 플래스틱은 2030년 100만톤 체제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에서 영국 쉘(Shell)과 협력해 2024년 4월부터 폐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베이스 프로필렌(Propylene)을 원료로 한 PP 생산을 시작했고, 브라질에서 범용 플래스틱 MR(Mechanical Recycle) 사업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이클 기술 적용 지역을 추가하기 위해 아시아 진출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3년 10월 일본 도쿄(Tokyo)에 주재원 사무소를 개설했다.
도쿄 사무소는 당초 그린 PE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진출로 알려졌고 바이오 PE 생산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FS)를 진행하고 있으나 일본 내 리사이클 및 바이오 플래스틱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추가로 리사이클 플래스틱 투자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소지츠와 바이오 MEG 브랜드 서스테이니아(Sustainea)를 출시하고 합작기업 Sustainea Bio Glycol을 통해 바이오 MEG 및 바이오 MPG(Monopropylene Glycol) 개발을 진행하는 등 일본과 협력관계가 갖추어져 있어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