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24달러로 전일대비 0.4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56달러 떨어져 80.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8달러 상승해 84.8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 확대에도 달러화 가치 상승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월21일 105.832로 전일대비 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101.2로 전월대비 0.5% 하락하고 당초 하락 폭 예상치였던 0.3%보다도 낮아짐에 따라 경기둔화 조짐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주택 시장은 양호한 편으로 5월 미국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41만9300달러로 전년대비 5.8%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건수(계절조정)는 연평균 411만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410만건을 소폭 상회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에 꾸준히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시아파 이슬람주의 정당) 수장은 “이스라엘과 확전 시 미사일과 드론(무인항공기)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역시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전면전이 확전되면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으로는 헤즈볼라의 공격을 모두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북부 아이언돔은 다른 지역보다 취약하며 6월5일 헤즈볼라가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육군기지 아이언돔을 타격한 바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