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25달러로 전일대비 0.2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7달러 올라 8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9달러 하락해 84.4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확전 우려로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내 확전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튀르키예는 레바논 편에 서 있으며 역내 다른 국가들도 레바논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후티반군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조직 ISI(Islamic Resistance in Iraq)와 합동 군사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하이파(Haifa) 항구에 있는 선박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공격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하이파 항구에서 특이한 징후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티반군이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선박은 포르투갈 국적 컨테이너선인 MSC Manzanillo호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정제가동률 하락 및 수출 둔화로 6월21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6070만배럴로 전주대비 359만배럴 증가해 8주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제가동률은 92.2%로 1.3%포인트 하락했고, 원유 수출량도 일평균 391만배럴로 51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05로 전일대비 0.42% 상승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