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타이 암모니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엘텍유브이씨는 6월25일(현지시간) 타이 방콕(Bangkok)에서 에너지기업 마코퍼레이션오일(Macorporation Oil)과 연간 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15년간 판매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코퍼레이션오일은 에너지 무역이 주력 사업으로 러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타이, 동남아에 공급하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는 톤당 750달러 선으로 엘텍유브이씨의 300만톤 장기 수주액은 22억5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김세호 엘텍유브이씨 대표는 “UAE(아랍에미리트), 인디아에 이어 타이에서 그린 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월20일 타이 국영 석유기업 PTT의 발전 자회사 GPSC(Global Power Synergy)와 암모니아 혼소,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및 이용(CCUS) 기술 공동연구 및 도입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까지 타이 라용(Rayong) 소재 게코원(Gheco-One) 발전소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CCUS 기술 적용에 대한 연구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게코원 발전소의 설계, 주기기 제작·공급, 시공을 일괄 시행한 바 있다.
700MW급 게코원 발전소에 20%의 암모니아 혼소를 적용하면 방콕 전체 면적의 4분의 1 이상을 산림화한 효과에 해당하는 연간 70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수소 등 탄소중립 발전 기술 도입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