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이 대한전선과 글로벌 전력망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솔루션과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소재의 국산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글로벌 사업 협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초고압 케이블용 절연 소재인 XLPE(Cross Linked-Polyethylene), 반도전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영업망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XLPE로 400킬로볼트급 케이블 소재 생산에 성공해 국내외 주요 케이블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산화에 성공한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를 베이스로 초고압 케이블 핵심 소재인 반도전 컴파운드 설비를 건설하고 하반기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킬로볼트 전류형 HVDC 육상 케이블과 섭씨 90도 허용온도를 적용한 525킬로볼트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케이블 소재의 품질 향상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대한전선은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산업전력망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세계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국산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양사의 핵심역량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일류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한화솔루션과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사업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그룹 차원까지 협력 분야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