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이 윤활유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자동차용 윤활유 엑스티어(XTeer)를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이나 국내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낮아 HD현대오일뱅크의 북미 진출은 글로벌 자동차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평가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에도 공급을 개시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과 공급을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HD현대건설기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판매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라인업 확대를 위해 2023년 초 전기자동차(EV)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를 런칭하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국내외 모든 전기자동차에 사용 가능한 Top-Tier와 테슬라(Tesla) 등 일부 자동차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Mid-Tier 등 2종을 출시해 다양한 규격에 대응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윤활유는 자동차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역할을 해 모든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또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윤활유 시장 진출을 위해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XTeer E-cooling Fluid)로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저장장치 등을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수 유체에 담구어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AI(인공지능) 및 데이터 시장 확대 기조에 맞추어 액침냉각 기술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석유화학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윤활유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수익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윤활유 생산기업으로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엑스티어를 내세워 산업용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내수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러시아·베트남·페루 등 판매 잠재력이 있는 해외 9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관련 매출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며 2026년까지 5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