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SCG(Siam Cement Group)가 온실가스(GHG) 감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SCG는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5% 감축할 계획이다.
2024년 설비투자 총액 400억바트(약 1조4888억원) 가운데 25%인 100억바트(약 3722억원)를 온실가스 감축 관련으로 할당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하 감축에 기여하는 라인업을 SCG Green Choice 시리즈로 브랜드화하해 2030년까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67%로 확대할 방침이다.
SCG는 해외 파트너와의 합작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브라질 브라스켐(Braskem)과 타이에서 식물 베이스 바이오 PE(Polyethylene) 사업화를 추진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 20만톤으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일본 덴카(Denka)와도 자동차 배터리 소재용 아세틸렌블랙(Acetylene Black) 1만1000톤 공장을 라용(Rayong)에 건설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며 자동차용 배터리와 해상풍력발전용 고압송전선 케이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타이는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EV) 생산·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어 장기적인 내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편, SCG는 친환경 시멘트 사업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성 공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대량 배출하는 시멘트는 SCG의 전통적인 사업으로 독자 개발한 저탄소 시멘트 공급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 출시한 1세대 저탄소 시멘트는 생산공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톤당 50킬로그램 감축했으며 2세대 신제품은 15% 추가 감축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CG는 석탄 대신 목재칩, 목질 펠릿(Pellet), 폐플래스틱 등 대체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독자적인 바이오매스 펠릿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버너를 비롯한 신기술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