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그룹은 SK온 등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반도체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온은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직책을 폐지하고 최고경영자(CEO),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또 임원 대상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수시로 보임을 변경하기로 했으며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2025년까지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SK온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315억원으로 2021년 출범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적자가 2조6000억원에 달한다. 
2024년 2분기에도 약 3000억원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 재고 소진 및 전기자동차(EV) 신차 출시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에 따라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은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수익성 개선으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에 주력하고 그린·화학·바이오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배터리 사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