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KIRCT)이 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를 2024년 3월 개소했다.
4월부터 분석 장비를 수요기업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화학·에너지·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 촉매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센터는 총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연면적 2502평방미터 부지에 실증규모 촉매 제조 테스트베드와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용 촉매 생산 실증장비를 갖추고 맞춤형 촉매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분말을 고온에서 건조해 구형 성형체로 만드는 분무 건조기부터 촉매를 스프레이로 코팅하는 쌍원뿔형 여과건조기, 섭씨 1100도 고온에서 촉매·분리 소재를 고온·건조하는 소성로 등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촉매·분리 소재를 실증규모로 생산·검증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었다.
화학연구원은 2단계 사업으로 2022년부터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증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이용(CCU) 실증지원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하루 150킬로그램 처리할 수 있는 기상전환 설비와 하루 50킬로그램의 합성연료 생산이 가능한 전환 액상화합물 설비, 이산화탄소를 하루 23킬로그램 처리할 수 있는 고압액상화합물 설비 등을 갖춘 파일럿 플랜트급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화학연구원은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의해 온실가스(GHG)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CCU 기술 실증을 위한 메가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국 원장은 “국내 유일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설비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친환경 화학산업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