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UBE)가 미국 PCD(Polycarbonate Diol)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우베는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에 DMC(Dimethyl Carbonate) 10만톤, EMC(Ethylmethyl Carbonate) 4만톤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6년 11월 가동할 예정이며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및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현상액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DMC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 역시 계획하고 있으며 PCD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D는 우레탄(Urethane) 원료들 중에서도 내구성과 내수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고기능이 요구되는 자동차 시트용 인공피혁과 합성피혁 등에 사용된다.
페인트·코팅, 접착제에도 이용되며, 특히 우레탄을 수분산한 수계 PUD는 친환경 수계 페인트로 자동차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PCD 시장은 2만톤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저렴한 폴리에테르폴리올(Polyether Polyol)과 폴리에스터폴리올(Polyester Polyol)을 비롯한 우레탄 원료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트용으로 소가죽을 이용하는 등 PCD 시장은 1000톤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베는 일본, 스페인, 타이에서 PCD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PCD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에 앞서 스페인에서 생산한 PCD로 미국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환경 의식이 강화되는 가운데 고내구성 PCD를 이용한 인공·합성피혁을 제안해 자동차 시트 장수명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소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계 PUD용 수요를 흡수하고자 자동차 페인트를 용제계에서 수계로 전환하는 트렌드를 촉진한다.
PCD 글로벌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우베는 광범위한 노하우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시트 발색 및 촉감에 맞추어 PCD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으며, 수계 PUD로 용제형과 대등한 강인도와 내구성을 지닌 페인트 및 접착제 개발에 성공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