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34달러로 전일대비 1.1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07달러 올라 83.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8달러 하락해 86.6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미국은 6월28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4854만배럴로 전주대비 1216만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 역시 2억3167만배럴로 221만배럴 줄었다.
시장은 원유 재고가 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제가동률이 0.4%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수출이 일평균 49.1배럴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냈고 수입량은 6.5배럴 감소하면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억1973만배럴로 전주대비 154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은 6월29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8000건으로 시장예상치 23만4000건과 전주 기록 23만4000건을 상회했다.
또 2주 이상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85만8000건으로 2만6000건 증가하며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 냉각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S&P는 전일대비 0.51%, NASDAQ 0.88%, 다우지수(Dow)는 0.06% 상승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7월3일 레바논 남부를 공격하면서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이 사망했고 헤즈볼라가 로켓 100발을 쏘며 보복 공격하는 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6월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2670만배럴로 전월대비 7만배럴 증가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