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베릴이 텍사스를 통과함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66달러로 전일대비 1.0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2달러 떨어져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도 0.56달러 하락해 85.6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피해 제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완화로 하락했다.
허리케인 베릴은 큰 피해 없이 텍사스 주요 생산설비를 통과했다. 텍사스의 원유 생산 및 석유정제 플랜트는 가동 정상화에 돌입했으며 원유 생산량 및 석유제품 정제처리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2023년 기준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551만배럴로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코퍼스크리스티(Corpus Christi) 석유 수출항은 7월8일부로 운영을 재개했고 휴스턴(Houston)항도 곧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확신이 생기면 정책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너무 늦거나 인하 폭이 너무 작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둔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23으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한편, 예멘 후티반군은 아라비아해에서 미국 국적 선박 Maersk Sentosa, 몰타 국적 Marathopolis 선박을 공격했으며 아덴만에서는 라이베리아 MSC Patnaree 선박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윤우성 기자)